'반도체 팹리스' 포인투테크놀로지, 상장 주관사에 한국·삼성 선정

입력 2024-04-11 18:24  

이 기사는 04월 11일 18:2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팹리스(설계 전문) 기업 포인투테크놀로지가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채비에 나섰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인투테크놀로지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공동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이 회사는 2014년 박진호 포인투테크놀로지 대표와 배형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가 공동으로 설립한 반도체 팹리스 회사다. 주력 제품은 데이터센터용 케이블 ‘E-튜브’와 광통신용 반도체 칩 ‘레인지 익스텐더’ 2가지다.

E-튜브는 플라스틱 소재로 만든 케이블로 기존 구리선 및 광케이블의 단점을 해결할 수 있는 유선통신 케이블이다. 기존 구리선보다 더 가볍고 부피가 작으며, 광케이블과 비교해선 전력 소비 및 비용을 절반 가까이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광통신용 반도체 칩 '레인지 익스텐더’는 차세대 모바일 네트워크의 대역폭을 확장함과 동시에 기존 통신선 대비 전송 거리를 2배 이상 늘려주는 장치다.

데이터센터 등을 중심으로 초고속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하는 수요가 커지면서 포인투테크놀로지가 보유한 기술력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의 관심도 커졌다.

2019년 3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시작으로 2022년 시리즈B 2200만달러(280억원), 올해 3월 시리즈B1 2300만 달러(300억원) 등의 투자를 유치했다. 타임폴리오, 포스코기술투자 등 국내 투자자뿐 아니라 보쉬벤쳐스, 몰렉스로 등 글로벌 벤처투자사(VC)들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번 주관사 선정 과정에서는 상장 기업가치로 조단위 금액이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목표 시기는 2026년이다.

이 회사는 본사를 미국에 두고 있어 해외 기업이 국내 증시에 상장하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개발 인력은 대부분 국내에 있지만 데이터센터 수요가 많은 미국에서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해외 법인의 국내 상장은 지난 2021년 네오이뮨텍,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이후 명맥이 끊겼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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